SK건설에서 시공에 관여하였던 라오스 댐이 무너지면서 인근 주민 수백명이 실종, 여러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이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라오스통신에 의하면 23일 오후 8시 남동부 아타푸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이 무너지면서 보조댐 아래에 있는 6개 마을에 한번에 쏟아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SK건설과 라오스 언론에서 보도하는 내용이 조금 다른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k건설 라오스 댐붕괴라오스의 댐이 붕괴되며 수백명이 실종되었다.


라오스언론은 SK건설에서 시공에 참여한 댐이 무너지면서 아래에 있는 마을에 수재민 피해가 일어났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당일 많은 비로 인해서 댐이 무너졌다고 주장하는 것인데요. 현지 목격자에 의하면 댐에 균열이 갔고, 이곳에 물이 흘러나오면서 무너졌다고 합니다. 



또한 라오스 한인회 관게자는 지난 22일부터 보조댐 일부에 균열이 발생해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하는데요. 5개의 보조댐 가운데 가장 작은 보조댐이 먼저 붕괴하였고, 이로인해서 현재의 피해로 확산되었다고 주장합니다.


sk건설 라오스sk건설에서는 댐붕괴가 아니라 범람이라고 주장하였다.


반면 SK건설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조금 다릅니다. SK건설은 "이번 라오스 댐 사고는 무너져서 생긴 것이 아니라 둑처럼 만든 보조댐이 넘친 것" 이라고 설명하였는데요.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설치한 세피안 세나노이댐과 함께 물을 가둘 목적으로 지은 주변 보조댐 5개중 하나가 범람했다는 것입니다.



SK건설은 평소에 3배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보조댐이 범람한 것으로 주장했지만, 상식적으로 범람한 것과 댐이 무너져 쏟아지는 것은 차이가 굉장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범람으로 인한 홍수가 난 것이라면 사실 주민들이 피난갈 시간은 충분했겠죠. 하지만 이번 라오스댐 사고는 한번에 덮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라오스 수재민들댐사고로 인해 수재민이 된 라오스 주민들


이번 라오스 댐 사고로 인해서 군인과 경찰당국 등 모든 인원을 총 동원하여 수습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오스 총리까지 현지에 출동하여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라오스의 무고한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SK건설이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은 책임져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자칫하다간 국가간의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SK건설의 주장처럼 댐이 무너진 것이 아닌 범람하여 사고가 났다면 그나마 SK건설은 책임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정확한 조사 후에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생생잡동 :